posted by 웬트 2018. 2. 4. 17:58


<1987>

- 진실은 묻히지 않고, 갇히지 않는다.




<쥬만지: 새로운 세계>

- 원작처럼 주사위를 굴리지는 않지만, 충분히 흥미롭다. 모든 캐릭터가 각각의 드립력을 강점으로 갖고 정글에서 싸운다.



<아름다운 별>

- 아름다운 별 지구. 원작자가 미시마 유키오여서일까. 극이 진행되는 내내 아름다움이 끝없이 얘기된다.



'스크린 느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 3월 관람작 리뷰  (0) 2018.04.07
2018. 2월 관람작 리뷰  (0) 2018.04.07
2017. 12월 관람작 리뷰  (0) 2018.01.03
2017. 11월 관람작 리뷰  (0) 2018.01.03
2017. 9월 관람작 리뷰  (0) 2017.11.09
posted by 웬트 2018. 1. 3. 22:55


<침묵>

- 재료는 좋았지만 엉뚱한 조미료가 과했다. 더 이상의 코멘트는 침묵한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

- 보고 또 봐도 언제나 같은 부분에서 울고 만다. 절절하고 애틋한 둘의 사랑. 한국 멜로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작.

 



<토르 : 라그나로크>

- 다른 히어로보다 희미하게 느껴지던 토르의 존재감의 활활 타오름. 이 작품 곳곳에 장치한 유머는 토르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망치보다 더 강하다.



'스크린 느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 1월 관람작 리뷰  (0) 2018.02.04
2017. 12월 관람작 리뷰  (0) 2018.01.03
2017. 9월 관람작 리뷰  (0) 2017.11.09
2017. 8월 관람작 리뷰  (0) 2017.09.02
2017. 7월 관람작 리뷰  (0) 2017.08.19
posted by 웬트 2017. 11. 9. 20:18



<김광석>

- 음악 영화가 되고 싶었지만, 되지 못한 안타까움. 영원히 잊혀져서는 안될 그 이름, 김광석.



 



<시인의 사랑>

- 바닷바람에 흩날리던 짭쪼롬한 감정들, 그리고 너를 위해 대신 울어줄 수 있는 것. 그것은 시인만이 느낄 수 있는 하나의 특별한 사랑방식.

 




<베이비 드라이버>

- 리듬감과 속도감이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는 순간의 경쾌한 짜릿함.




'스크린 느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 12월 관람작 리뷰  (0) 2018.01.03
2017. 11월 관람작 리뷰  (0) 2018.01.03
2017. 8월 관람작 리뷰  (0) 2017.09.02
2017. 7월 관람작 리뷰  (0) 2017.08.19
2017. 5월 관람작 리뷰  (0) 2017.07.06
posted by 웬트 2017. 9. 2. 21:30

 

<택시운전사>

-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오월의 광주에 빚졌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한다. 용기 있게 그 날의 일들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고맙습니다.

 

 

 

<슈퍼배드3>

- 미니언즈가 아니었다면 대체 어쩔 뻔했나. 전작보다 감소한 재미가 아쉽다.

 

 

 

<더 테이블>

- 하나의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흐르는 네 가지 빛깔의 이야기. 여러 감정들이 각자의 모습으로 잔잔하게 반짝인다.

 

 

'스크린 느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 11월 관람작 리뷰  (0) 2018.01.03
2017. 9월 관람작 리뷰  (0) 2017.11.09
2017. 7월 관람작 리뷰  (0) 2017.08.19
2017. 5월 관람작 리뷰  (0) 2017.07.06
2017. 2월 관람작 리뷰  (0) 2017.05.03
posted by 웬트 2017. 5. 3. 17:34



<모아나>

- 훌륭한 더빙, 그리고 감동. 영화 시작 전에 나왔던 단편 애니메이션마저도 인상적이었다. 디즈니 특유의 기승전결이 뚜렷한 작품.

 




<컨택트>

- SF영화만의 화려함을 원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이 작품을 관통하는 가장 큰 틀은 외계인이 아닌 언어다. 언어라는 것의 중요성을 그 어느 작품보다 잘 보여준다. 단순한 소통을 넘어서서 언어는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커다란 무기로 작용한다.

 




<공조>

- 생각보다 더 실감났던 배우들의 북한 말투. 모든 캐릭터가 합을 잘 맞춰서 최고의 공조를 이루어냈다.

'스크린 느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 7월 관람작 리뷰  (0) 2017.08.19
2017. 5월 관람작 리뷰  (0) 2017.07.06
2017. 1월 관람작 리뷰  (0) 2017.05.03
2016. 12월 관람작 리뷰  (0) 2017.01.05
2016. 11월 관람작 리뷰  (0) 2017.01.04
posted by 웬트 2017. 1. 4. 21:50



<노트북>

- 이보다 더 순애보가 있을까. 시간이 지나면 다 잊혀 진다 지만, 그들의 사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단단해진다. 정말 사랑스러운 로맨틱멜로드라마.




 

<선생님의 일기>

- 무공해 청정 로맨스라는 표어가 딱 어울린다. 선상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맑고 푸르른 감정들. 일기장을 매개체 삼아 그들은 같은 시간을 공유한다. 사랑이란, 시간을 뛰어넘어서도 피어날 수 있는 신비로운 감정이 아닐까.



 

<두 번째 스물>

- 마흔의 다른 말은 두 번째 스물이라는 표현이 너무 좋았다. 상대적으로 호흡이 긴 대사가 많았지만 잘 소화해낸 이태란에게 박수를. 첫 번째 스물보다 더 성숙해질 줄 알았지만, 나이만 먹었을 뿐 그들은 똑같다. 그래서 마흔의 다른 말은 두 번째 스물인가 보다.

 



<카페 6>

- 곁에 있는 다는 건 어쩌면 누군가의 꿈이 되는 일은 아닐까. 소녀가 숙녀가 되고, 소년이 청년이 되고 그리고 더 많은 시간이 흐르고 중년이 되었어도 그들의 삶은 누군가에겐 꿈이 된다. 꿈이 되기 위해 살아가는 삶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스크린위로 펼쳐진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 세상에서 소중한 게 하나씩 사라지고, 결국 나도 사라지게 되지만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세상은 돌아간다. 삶과 그 삶을 이루는 모든 요소들이 촘촘하게 이어져있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비록 언젠가는 사라질지라도,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스크린 느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 1월 관람작 리뷰  (0) 2017.05.03
2016. 12월 관람작 리뷰  (0) 2017.01.05
2016. 10월 관람작 리뷰  (0) 2016.11.20
2016. 9월 관람작 리뷰  (0) 2016.11.02
2016. 8월 관람작 리뷰  (0) 2016.09.06
posted by 웬트 2016. 11. 20. 18:38



<밀정>

- 한국 영화의 오프닝에 워너 브라더스의 로고가 뜨는 날이 왔다. 역시 김지운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연출과 배우들의 묵직한 연기가 경성의 시간들을 수놓는다.





 

<죽여주는 여자>

- 오랜만에 많은 생각을 던져주는 영화를 만났다. 음악 선곡도 나쁘지 않았다. 극의 초반부와 후반부에 각각 흐르던 키사스, 키사스, 키사스는 극에 묘한 긴장감과 동시에 애틋함을 불어넣는 장치를 했다. 극 중 소영의 대사처럼 사람은 다 각자의 사정이 있다. 각자의 사정만큼이나 삶의 방식도 당연히 다르다. <죽여주는 여자>라는 제목만큼 이 작품에 어울리고, 잘 설명되는 제목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윤여정이 맡은 소영은 오직 윤여정이기에 소화해낼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배우로서 폭넓은 연기의 스펙트럼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건 얼마나 큰 축복인가. 그렇기에 그녀의 필모그래피는 언제나 현재 진행형이다.




 

<춘몽>

- 예리와 세 남자, 그리고 주영. “시예요. 언니가.”라는 주영의 대사처럼 예리의 존재는 그들에게 시처럼, 때로는 꿈처럼 다가온다. 춘몽이라는 제목처럼 나른하고 꿈을 꾼 것 같은 작품.




 

<비틀스 :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

- 명쾌한 사운드로 그들의 목소리와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만큼 좋은 게 있을까. 비틀스의 팬이 아니어도 좋다. 당신은 이 작품을 보고 난 후, 자연스럽게 네 남자에게 매료될 것이다. 마치 그들이 한창 활동했던 60년대의 10대 소녀 팬들처럼.




 

<걷기왕>

- 빨리 빨리만 외치고, 꿈과 희망은 느리게만 흘러가는 젊은 청춘들에게 보내는 발랄한 노래. <걷기왕>은 때로는 만복이 처럼 천천히 걸어도 괜찮다고 빠른 청춘들을 다독여준다.



'스크린 느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 12월 관람작 리뷰  (0) 2017.01.05
2016. 11월 관람작 리뷰  (0) 2017.01.04
2016. 9월 관람작 리뷰  (0) 2016.11.02
2016. 8월 관람작 리뷰  (0) 2016.09.06
2016. 7월 관람작 리뷰  (0) 2016.09.06
posted by 웬트 2016. 11. 2. 23:02



<터널>

- 터널이 이렇게 공포스러울 수 있었던 적은 처음이다. 하정우의 연기는 어두운 터널 속에서 한껏 무르익는다. 터널의 바깥에는 빛이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생존싸움을 벌여나가는 한 남자를 잘 표현해냈다.


 



<아수라>

- 배우들의 캐스팅은 정말 초호화 그 자체였지만, 기대치에 미치지는 못한다. 영화의 곳곳에서 홍콩 느와르의 향수가 진하게 풍겼다. 마지막 시퀀스는 강렬했지만, 버무리다만 비빔밥과 같은 느낌이었다. 제목 그대로 아수라, 그리고 아수라장이다.



'스크린 느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 11월 관람작 리뷰  (0) 2017.01.04
2016. 10월 관람작 리뷰  (0) 2016.11.20
2016. 8월 관람작 리뷰  (0) 2016.09.06
2016. 7월 관람작 리뷰  (0) 2016.09.06
아가씨 The Handmaiden (2016)  (0) 2016.07.13
posted by 웬트 2016. 9. 6. 15:45




<굿바이 싱글>

- 원탑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김혜수. 훌륭하게 극을 이끌어간 그녀는 이 영화에서 여배우의 발자욱을 더 짙게 남겼다.


 



<부산행>

- 연상호 감독의 성공적인 실사영화 데뷔. 흡입력이 대단하다. 애니메이션을 만들던 디테일 그대로 인물들의 감정선과 생생하게 꿈틀거리는 한국형 좀비를 만들어냈음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기차라는 밀폐된 공간속에서 펼쳐지는 너무도 현실적인 여러 가지 인간군상들.




'스크린 느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 9월 관람작 리뷰  (0) 2016.11.02
2016. 8월 관람작 리뷰  (0) 2016.09.06
아가씨 The Handmaiden (2016)  (0) 2016.07.13
2016. 6월 관람작 리뷰  (0) 2016.07.13
2016. 5월 관람작 리뷰  (2) 2016.06.01
posted by 웬트 2016. 7. 13. 18:37



오랜만에 박찬욱 감독이 신작을 가지고 돌아왔다. <박쥐> 이후로 7년만의 국내 복귀작인 <아가씨>는 영국의 소설가 사라 워터스의 소설인 <핑거 스미스>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원작을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었던지라, 박찬욱 감독이 어떻게 영화로 표현해냈을지 궁금증을 가지고 영화관으로 들어섰다.





빅토리아 시대에서 경성으로 자리를 옮긴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 특유의 탐미주의가 잘 드러나 있다. 이제까지 그가 만든 작품 중에서 가장 밝고 유쾌하다. 그리고 카메라 앵글 하나하나도 촘촘하고 아름답다.





<아가씨>를 보며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는데, 바로 히데코와 숙희가 도망치며 연달아 다다미문을 여는 장면이었다. 그 장면은 마치 코우즈키가 만들어 놓은 구속의 틀들을 깨부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다음 장면에서 이어지는, 정원을 빠져나가는 두 사람을 지붕 위에서 카메라가 잡아주는 씬은 내가 느끼기에는 극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낭독회 장면도 인상 깊었는데, 낭독회 마다 한쪽 벽에 걸려있던 일본어로 적힌 두루마리의 글은 다름 아닌 그 날의 낭독회의 제목이자 글의 제목이었다.





혹자는 이 영화를 보며 단순한 동성 간의 사랑이야기로 느꼈을 수도 있지만 나는 그렇지 않았다. 숙희가 히데코의 억압의 공간인 서재에서 뱀의 머리를 박살내는 장면은 비로소 두 사람의 자유를 의미한다. 그리고 코우즈키의 비참한 최후를 미리 보여주는 복선이기도 하고.




 

엔딩 씬 에서의 두 사람의 정사는 구슬로 인해 더욱더 의미가 깊어진다. 구슬을 이용한 관계는 코우즈키가 구축해놓은 남성 중심의 세계에서 벗어난 두 사람을 대놓고 보여주니까. 트라우마 와도 같았던 구슬이 역설적으로 해방의 출구로 작용하는 그 장면은 왠지 모를 쾌감이 들었다. 두 사람의 세계가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음이 보였기에.


 

극 중에서 나오는 대사처럼 <아가씨>는 탁월하게 매혹적이고 아름답다. 왜 박찬욱 이라는 이름을 믿을 수밖에 없는지를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스크린 느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 8월 관람작 리뷰  (0) 2016.09.06
2016. 7월 관람작 리뷰  (0) 2016.09.06
2016. 6월 관람작 리뷰  (0) 2016.07.13
2016. 5월 관람작 리뷰  (2) 2016.06.01
2016. 4월 관람작 리뷰  (0) 2016.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