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BIFF, 기억에 남는 작품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람한 작품 중 기억에 남는 작품 몇 편을 선정하고 짤막하게 제 코멘트를 덧붙였습니다.
<콜드 워> 2012 / 렁록만, 써니 럭 / 홍콩, 중국 / 102min
- 넘치는 액션을 기대했다가는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흥미진진한 심리싸움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무간도>의 색깔도 나지만, <무간도>와는 다른 느낌의 새로운 홍콩 느와르.
<5월 이후> 2012 / 올리비에 아사야스 / 프랑스 / 122min
- 5월 혁명 이후의 그들의 모습. 청춘과 혁명 그리고 사랑과 예술 사이의 현실. 롤라 크레통의 연기는 이 작품에서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다가온다.
<항생제> 2012 / 브랜든 크로넨버그 / 캐나다 / 112min
- 독특한 소재와 충격적인 영상. 스타에 대한 광적인 집착이 낳은 질병 바이러스 판매와 근육 스테이크. 과연 아픈 꽃만이 더 아름다운 것일까.
<장군과 황새> 2012 / 실비오 솔디니 / 이탈리아, 스위스 / 108min
- 유쾌한 이탈리아표 코미디. 판타지스러운 부분이 많지만 이탈리아의 현실을 적절히 꼬집고 있다. 알바 로르워쳐를 주목하라!
<혈압> 2012 / 숀 개리티 / 캐나다 / 94min
- 수취인불명의 편지로 인해 변화되는 평범하고 지루한 어느 가정주부의 삶. 몰입도가 훌륭해서 딴 생각을 할 틈이 없다. 관객이 즐길 수 있는 많은 장점들을 내포한 작품.
<미아> 2011 / 하비에르 반 데 쿠테르 / 아르헨티나 / 105min
- 실제로 아르헨티나에 세워졌다가 철거된 핑크 빌리지와 그들의 삶. 미아가 되고 싶은 알레의 삶의 모습을 처연하지 않게 잘 풀어냈다. 매력적인 남미 특유의 느낌이 더해진 노랫가락이 영화를 감싸 안는다.
<백설공주> 2011 / 파블로 베르헤르 / 스페인 / 104min
- 백설공주의 포맷을 가져와서 스페인 판으로 재구성한 매력적인 무성영화. 주인공 카르멘이 투우를 하는 모습이 머릿속에서 강렬하게 맴돈다.
<세븐 썸딩> 2012 / 지라 말리굴 외 2명 / 태국 / 153min
- 7년 주기로 변화하는 인간의 삶을 재밌고 사랑스럽게 표현해냈다. 3가지의 에피소드 모두 각 연령층의 현실의 모습을 잘 반영하여 공감을 이끌어낸다. 태국의 유명 스타들을 한 작품에서 볼 수 있어서 태국영화팬들에게 선물과도 같이 느껴질 작품.
<하라나 : 사랑의 노래> 2012 / 베니토 바티스타 / 필리핀 / 103min
-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사랑의 세레나데, 하라나. 극 중 인물들이 부르는 하라나는 힐링 그 자체다. 보고 난 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힐링 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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